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X 오픈소스 공개 한 달 만에 30만 다운로드 돌파

2025-05-26     곽민구 기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오픈소스 AI '하이퍼클로바 X 시드(HyperCLOVA X SEED)' 3종 모델이 출시 한 달여 만에 3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글로벌 AI 모델 공유 커뮤니티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등록된 모델 중 상위 약 0.03%에 해당하는 수치로, 하이퍼클로바 X의 영향력이 글로벌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정보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시각 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B'가 약 26만7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3종 모델 중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어 및 영어 관련 시각 정보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9개 벤치마크의 평균 점수를 비교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는 유사 규모의 미국・중국 빅테크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파라미터 수가 훨씬 많은 해외 대규모 모델과 유사한 정답률을 보여 성능 경쟁력을 입증했다.

텍스트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1.5B'와 '하이퍼클로바X 시드 0.5B'도 약 3만5000회의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두 모델을 기반으로 29개에 달하는 파생모델이 만들어지는 등 다양한 개선과 실험이 이뤄졌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팀 네이버가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토대부터)로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이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한국어를 비롯해 여러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각각의 모델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AI 생태계에 다양성을 더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가 나오는 데에 하이퍼클로바 X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