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남부발전과 세계 최대 가스터빈 콘퍼런스 참가
7F 유저그룹 콘퍼런스서 150MW급 가스터빈 협업사례 공유
2025-05-26 김동역 기자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5일간 미국 앨라배마 주 버밍햄에서 열린 '7F 유저 그룹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이 행사는 해외 제작사의 7F 시리즈(150메가와트급) 가스터빈을 운영하는 글로벌 발전사들이 모여 정비 사례와 운영 기술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터빈 사용자 모임이다. 7F는 현재 전세계에 940기 이상 공급됐으며, 이 중 약 660기가 미국에서 가동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원제작자가 아닌 제3자(Non-OEM)가 진행하는 유지관리 및 업그레이드 서비스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는 공급자와 사용자가 함께 한 첫 발표로, 두산에너빌리티의 미국 서비스 자회사인 DTS 스콧 켈러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한국형 가스터빈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지난 1월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코리아'를 결성하고 국내 가스터빈 서비스 기술로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국 현지 자회사 DTS를 통한 북미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영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사용자와 공급자가 함께 발표하는 최초 사례로서 북미 현지 고객들에게 가스터빈 관련 국내 기술력을 알리는 효과가 컸다"며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가스터빈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