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현대로템, 2분기에도 호실적 전망…목표가↑"
2025-05-26 김성수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KB증권은 26일 현대로템에 대해 2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현대로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3% 오른 1조1761억원, 영업이익은 354.0% 오른 2029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한 건 창사이래 처음인데 앞으로는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방산부문이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방산 수출 영업이익률은 38.3%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경쟁제품의 높은 단가로 수주마진 자체가 높은 상황에서 환율상승과 제작 대수 증가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고정비 감소, 대량 구매에 따른 원가 하락 등이 가세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 대한 계약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회사 측은 수주계약 시점과 상관없이 자재 발주와 생산, 설비증설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점의 문제일 뿐 수주확보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K2전차 생산량은 지난해 102대에서 내년에는 161대, 2028년에는 215대로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