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제네바오픈 테니스 결승 진출…100회 우승 '정조준'
결승서 후베르트 후르카치 상대…상대전적 7승무패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남자 테니스의 전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6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100회 우승을 정조준 한다.
조코비치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TP 투어 제네바오픈(총상금 59만6035유로·약 9억3000만원) 대회 7일째 단식 4강에서 캐머런 노리(90위·영국)를 2-1(6-4 6-7<6-8> 6-1)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이번 대회 중 단연 가장 힘든 경기였다"며 "결승에 진출하는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 그러니 타이틀까지 차지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4일 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31위·폴란드)와 경기를 펼친다.
상대 전적은 7승무패로 조코비치가 크게 앞선다.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 2023년 시즌 왕중왕전인 니토 ATP 파이널 라운드로빈 경기였다.
조코비치가 후르카치를 꺾고 우승을 거둔다면,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100회 우승을 달성한다.
조코비치 이전에는 지미 코너스(109회·미국)와 로저 페더러(103회·스위스)가 100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완성함과 동시에 99번째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상하이 마스터스와 올해 3월 마이애미오픈 결승까지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개인 통산 2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