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기창석 CG지놈 대표이사

2025-05-23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GC지놈이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GC지놈은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만성 질환의 증가로 유전자 검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관련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선정한 '2025년 10대 바이오 미래 유망 기술'중 하나로 다중암 조기 진단이 포함되면서 유전자 검사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GC지놈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래 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뛰고 있다.

GC지놈은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임상유전체분석 선도기업이다. GC지놈은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등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

GC지놈은 이번 공모로 유입된 자금을 유전자 암 선별 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하는 데 집중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Q. 대표 제품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대표 대품은 '지니프트(G-NIPT)'입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침습 산전검사로, 국내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산과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 유통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모의 혈맥만으로도 태아 검사가 가능해 안전하며, 핵심 기술인 '지프레미아(G-PrEMIA)'를 통해 기존 NIPT 대비 양성 예측도는 2배 향상시키고 위양성 발생률은 10배 낮춰 신뢰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고정확도·저위험의 장점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고령 산모가 증가하면서 수요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Q.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인가요?

==저희는 가격대가 다소 높아도 신뢰도와 성능을 중시하는 대학병원으로의 진입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업계에는 세 개의 시장이 있습니다. 대학병원과 산부인과, 로컬 의원 등입니다. 저희는 단가 경쟁보다는 성능을 중시하는 곳으로 진출해 대학병원에서 60% 이상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전문 산과의 경우 출생률이 낮아지면서 시장이 어렵지만 이곳에서도 점유율을 점점 높여가고 있습니다.

GC지놈의

Q. '아이캔서치'에 대한 설명도 부탁합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아이캔서치'는 암검진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혈액 10ml 만으로 대장암, 폐암, 간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6종 이상의 주요 암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입니다.

기존 조직검사 대비 비침습적이면서도 민감도 82.2%, 특이도 96.2%의 정확도를 입증했으며 저밀도 전장 유전체 시퀀싱 방식을 통해 국내외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 모두를 확보했습니다.

Q. 향후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이 있나요?

==저희는 아이캔서치를 앞세워 한국에 이어 일본의 검진 및 재생의료 시장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에는 GC의 일본 계열사인 GC림포텍과 함께 도쿄에서 제품 론칭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지니스 헬스(Genece Health)에 완료한 기술수출을 기반으로 상업화를 추진 중이며 단기적으로 단일암 제품 출시, 장기적으로 FDA 인증 및 미국 보험청(CMS) 가이드라인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공모 자금에 대한 계획을 알려주세요. 

저희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정밀의료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400만주를 공모합니다. 희망 공모가는 9000~1만5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360억~420억원입니다.

현재 기존 매출로 연구개발(R&D) 비용을 감당하고 있는데 향후 해외 진출을 원합니다. 우수한 성능의 제품이지만 검사 원가는 낮출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할 계획입니다. 시설 증설에 투입해 암 정밀진단 기술을 강화하고, 해외 법인 설립 및 글로벌 영업 확대를 통해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기 대표이사는 1994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의학 석사, 성균관대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부터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임상교수를 역임했다. 듀크의대병원 인체유전센터에서 연수과정을 밟았으며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에서 교수로 일했다. 2018년부터 GC지놈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2012년 제22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2017년 의당학술상, 2016년 함춘학술상 등을 수상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