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UTGP 2025' 수상작 발표…그래픽 티셔츠 컬렉션 7월 출시

2025-05-23     김유영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글로벌 그래픽 티셔츠 디자인 콘테스트 'UTGP 2025(UT Grand Prix)' 수상작을 발표하고, 해당 디자인으로 구성된 UT 컬렉션을 공개했다.

'UTGP 2025'는 세계적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과 함께한 특별 프로젝트로, '미래를 만들다 – 플레이를 통한 인스퍼레이션(CREATE THE FUTURE – Be Inspired by Play)'을 주제로 전 세계 약 10,000건의 응모작 가운데 총 다섯 점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그중에서도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한국인 안도은 양은 유니클로 어워드(UNIQLO Award)를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수상으로 안 양은 유일한 한국인이자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피자가 먹고 싶었던 순간에서 착안한 상상력 넘치는 그래픽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전문적으로 미술을 배우지 않았지만, 그림은 언제나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수상이 그런 표현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UTGP 2025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로운 표현의 가치를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상인 그랑프리 수상은 비디오 게임과 미래를 주제로 한 텍스트 그래픽을 선보인 영국 디자이너 멜빈 갈라폰(Melvin Galapon)에게 돌아갔으며, 테이트 어워드는 반 고흐의 화풍과 아이들이 그린 꽃을 결합한 디자인을 선보인 일본의 타카하시 나리미치(Narimichi Takahashi)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개최됐으며, 수상자와 심사위원단이 무대에 함께 올라 자리를 빛냈다. 현장에는 약 200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글로벌 아트&패션 축제의 열기를 함께했다.

유니클로 UT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와무라 코스케(Kosuke Kawamura)는 "이번 대회 주제가 다소 난이도 있었음에도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기뻤다"며 "UTGP는 나이,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의 즐거움을 널리 나누는 뜻깊은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한편, UTGP 2025 수상작으로 구성된 'UTGP x Tate Modern' 컬렉션은 오는 7월 말부터 유니클로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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