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해수부 '김 육상양식' 국책과제 최종 선정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대상이 해양수산부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신규 과제 공모에 참여해 2개 부문 사업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국내 양식 김의 식품안전성 확보 및 수급 안정화를 위한 김 연중 대량생산 육상양식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육상양식에 적합한 고품질 김 품종을 선발하고 김의 연중·대량생산 육상양식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9년까지 5년 간 연구개발비 총 350억원이 투입돼 4차 산업형 김 육상양식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대상은 전남·전북·충남 등 3개 광역 지자체, 공주대·포항공대 등 12개 대학 연구소, 하나수산 등 11개 기업을 포함한 지자체·학계·산업계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육상양식 김 종자 연중공급 및 대량양성 기술개발' 사업과 '김 연중생산 육상양식 시스템 및 품질관리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육상양식 김 종자 연중공급 및 대량양성 기술개발' 사업은 대상과 공주대, 포항공대 등과 연구팀을 구성했다. 단위면적당 생산성 향상을 위해 김 종자 연중공급 고도화체계를 구축하고, 육상 김 양식의 대량양성 표준매뉴얼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 연중생산 육상양식 시스템 및 품질관리 기술개발' 사업은 대상과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고흥군, 하나수산과 한 팀을 이뤄 진행한다. 이 중 대상은 김 연중생산 육상양식 시스템 개발을 위해 실제 육상양식장을 구축해 AI-Aquafarm 시스템 실증과 육상양식 김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분야를 담당한다.
대상은 이미 2016년부터 김 육상양식을 기획해 지난 2023년 국내에서 김 생산량이 가장 많은 전남 고흥군과 현지 수산업체 하나수산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돌입했다. 1차 시범 양식을 통해 김 원초를 40~50cm 크기로 키우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규모를 확대해 2차 시범 양식을 위한 시설을 조성 중이다. 오는 2029년까지 기술개발과 상용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2030년경부터 육상양식으로 수확한 김을 상품화하는 것이 목표다.
김준규 대상 SeaweedCIC 대표는 "김은 전세계에서 '건강스낵 및 건강 식재료'로 각광받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육상양식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김 산업이 지속성장 가능한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연중생산 시스템 도입 및 산지 어가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방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존 생산자들과의 기술 교류를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