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이준석 후보 초청 특별 간담회…규제개혁·한미경제 논의

2025-05-22     김유영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AMCHAM, 회장 겸 대표이사 제임스 김)는 22일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를 초청해 특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암참이 대선을 앞두고 마련한 정책 대화 프로그램 'Election Spotlight 시리즈'의 일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주요 대선 후보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간담회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 리더 다수가 참석해 이 후보의 경제 비전과 외국인 투자 유치, 규제 혁신, 한·미 경제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제임스 김 회장은 "한국은 지금 국내외적으로 중대한 정치·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번 대선은 정치적 안정을 회복하고 장기적인 경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지금은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혁신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준석 후보의 명확한 규제 개혁 의지는 국내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암참의 오랜 노력과 방향을 함께한다"며, "그의 과감하고 개혁적인 비전은 한국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며, 대선 핵심 공약으로 '규제기준국가제'를 소개했다. 그는 "예를 들어 클라우드 데이터 산업의 경우, 미국을 기준국가로 삼아 미국에 없는 규제는 한국에서도 없도록 하겠다"며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바꾸고, 떠나는 한국에서 돌아오는 한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어 "암참이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는 데 좋은 파트너가 되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제임스 김 회장의 사회로 이어진 좌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중도층 유권자 공략을 포함한 선거 전략, △보수 진영과의 연대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와의 통상 협상 대응 방안, △'작은 정부'와 규제 개혁 중심의 경제 구상, △한국의 글로벌 본사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동시장 유연화 방안, △한국 고유 규제 해소 방안,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한·미 산업 협력 확대 방안 등을 포함한 경제·통상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한국이 아시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과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암참은 이번 간담회를 포함해 앞으로도 정치적 중립성과 초당적 원칙을 바탕으로 주요 대선 후보들과의 정책 대화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한·미 경제 파트너십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