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신규 CI 반영한 첫 딜러십 공식 오픈

2025-05-22     강나연 기자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페라리가 자사의 새로운 CI를 반영한 첫 번째 딜러십을 공식 오픈했다. 

로마 시내 중심부에 자리 잡은 새 전시장은 1957년부터 페라리 공식 딜러로 활동해온 사모카가 운영을 맡게 되며 중부 이탈리아 지역 페라리 애호가들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페라리 최고 마케팅 및 커머셜 총괄 엔리코 갈리에라와 사모카 대표 지오반니 말라고가 참석한 이번 개관식은 페라리의 새로운 전시장용 CI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새롭게 바뀐 CI는 전시장을 찾는 방문자들이 브랜드를 더욱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각 공간들이 브랜드의 DNA와 가치에 더욱 부합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페라리는 '탁월함'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물리적 공간에 담아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마라넬로를 비롯한 모든 전시장들이 하나의 통일된 정체성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전 세계 페라리 팬과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일관되고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페라리는 전시장을 커뮤니티가 교감하는 360도 소통 공간으로 정의했다. 이를 통해 방문자가 페라리의 퍼포먼스, 기술력, 그리고 장인정신에 깃든 열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환경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디자인 콘셉트는 아래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재정립했다. 먼저 독창성이다. 페라리 딜러십은 퍼포먼스, 혁신, 디자인, 장인정신 등 페라리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의 본질을 담아낸 공간으로 진화했다. 딜러십 내 여러 공간은 페라리 브랜드, 헤리티지, 커뮤니티를 주제로 구성돼 있다. 

두 번째는 소속감이다. 전시장은 한사람 한사람과의 유대감을 중시하며, 그 중심에는 '피아차(Piazza, 이탈리아 말로 광장이라는 뜻)'가 자리잡고 있다. 이 공간은 따뜻하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모든 상호작용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만든다.

마지막은 물리적 요소와 디지털 요소간 상호작용이다. 기술은 사람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되 더욱 세분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디지털 요소와 물리적 요소가 독특한 조화를 이룬 맞춤형 컨피규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를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

페라리의 모든 신규 전시장 디자인에서 핵심이 되는 요소는 입구 아치다. 이 아치는 이탈리아 건축의 전통적인 회랑(지붕이 있는 길고 개방된 통로)을 연상시킨다. 가장 먼저 맞이하는 이 공간은 모던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페라리 브랜드의 두 가지 핵심 가치인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

개개인에 중심을 둔 가치는 전시장 중심에 위치한 만남의 공간을 통해 더욱 부각한다. '피아차'라고 불리는 이 원형의 공간은 이탈리아 마을과 도시 속 활기찬 광장을 연상시킨다. 이 곳에서 사람들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페라리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중심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