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신일제약, 코로나 아시아 재확산에 덱사메타손 지정 부각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신일제약 주가가 강세다.
코로나19가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덱사메타손이 일본에서 공식 치료제로 지정된 영향이다.
신일제약은 4.29% 오른 6800원에 거래중이다.
신일제약은 덱사메타손 성분 0.75mg이 포함된 '신일덱사메타손정'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재확산 사태에 치료제 수혜주로 분류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전 펜더믹때 코로나19 진료 가이드라인에 덱사메타손을 공식 치료제로 포함하며, 앞서 인정된 렘데시비르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19 치료 의약품으로 지정한바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은 중증환자 사망률을 약 40%에서 29%로 낮춰 세계보건기구(WHO)도 "중증환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만과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화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코로나 응급환자가 전주 대비 88% 증가했고, 태국도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늘며 11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 중화권 전반에서도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WHO는 팬데믹 협정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감염병 대응 강화에 나섰으나, 미국이 WHO 탈퇴를 선언하는 등 국제 공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덱사메타손의 효능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보유한 신일제약이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의 경우 면역 억제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어 사용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