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2030년 매출 5조원·영업익 3000억 달성' 비전 발표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아워홈이 지난 20일 한화그룹 편입 이후 첫 공식 행사로 '아워홈 비전 2030' 행사를 열고 2030년 매출 5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워홈은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핵심 사업군인 급식과 식자재 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외식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는 "아워홈의 새 비전이 실현되는 2030년엔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국내 선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식품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주력인 급식 부문과 가정간편식(HMR), 외식사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독점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업계 해외 매출 국내 1위를 달성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급식을 비롯해 K-푸드 세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지난 16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김태원 한화갤러리라 미래사업TFT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류형우 한화갤러리아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종승 전 한화푸드테크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박찬우 IMM크레딧앤솔루션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이중 류 이사는 1990년생으로 한화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 됐다.
아워홈은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과 협업하고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 등과 함께 '주방 자동화' 등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유통·푸드테크 등 새 시장 개척에 앞장서 온 여러 계열사와 적극 협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긍정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 인수 과정 전반을 진두지휘하며 이번 빅딜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이어 아워홈에서도 미래비전총괄로 함께한다.
김 부사장은 아워홈 조직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그는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 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아워홈의 시장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 청사진 수립을 책임지고 있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아워홈을 '단순 영리 목적의 기업이 아닌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창업주 현암 김종희 회장과 애플의 스티브잡스를 언급하며 "기업가는 장사꾼과 달리 사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며 "이윤만을 좇기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한끼를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훗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아워홈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