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공단, 6월 4일까지 '해운부문 외부사업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온실가스 줄이고 배출권 확보까지 한 번에 해운업계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돕는다 외부사업 컨설팅으로 배출권 확보 지원…오는 6월 4일까지 참여 희망기업 모집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해운부문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 4일까지 '해운부문 외부사업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선박이나 해운업체 가운데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사용하거나 친환경선박을 보유한 곳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신청부터 환경부 승인까지 사업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산업·건물 부문에서는 고효율 설비 교체, 폐열 회수, 연료 전환 등 다양한 형태의 외부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국내 발전공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설비 교체 투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여기서 발생한 감축 실적을 배출권으로 전환해 거래하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도 사용 연료를 벙커C유 대신 LNG로 전환해 수억 원 규모의 감축 실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운부문 외부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2023년에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외부사업 컨설팅을 받은 인천항만공사의 친환경선박 '에코누리호'가 정박 중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활용한 외부사업을 통해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증받아 배출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특히 감축 기술 적용이 제한적인 해운 분야의 특성을 반영해 저탄소 연료 전환, 전기추진선박 도입 등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준안을 개발하고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기도 했다.
올해에는 모든 종류의 전기추진선박이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준 개정을 추진해 전기추진선박을 도입한 해운선사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총 5개 업체를 선정해 △배출량 자료 수집 △온실가스 예상감축량 산정 △ 사업계획서 작성 △타당성 평가 대응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사업 승인에 중요한 쟁점들에 대해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며 선정 업체가 사업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모집도 이뤄질 예정이다.
컨설팅 지원신청 등 세부 내용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과 선박대기오염물질종합관리시스템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컨설팅 지원뿐 아니라 정부의 친환경선박 지원 정책과 연계해 친환경선박 건조, 개조 시 실질적인 혜택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