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자이언트스텝, 삼성·구글 XR 안경 출시 기대감에 상승

2025-05-21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자이언트스텝이 삼성전자와 구글의 차세대 XR(확장현실) 스마트안경 출시 기대감에 힘입어 실감형 콘텐츠 제작으로 부각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21일 오후 2시47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2.95% 오른 6990원에 거래중이다.

자이언트스텝은 올해 초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 언베일링 영상 제작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삼성의 글로벌 전략 제품 공개 무대에서 실시간 XR 콘텐츠를 연출한 경험이 있어 이번 XR 스마트안경 협업 발표와 맞물려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리얼타임 렌더링, 고해상도 LED 스튜디오, 모션 트래킹 기술 등을 기반으로 실시간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다. XR 기반 콘서트, 광고, 인터랙티브 전시 콘텐츠를 제작하며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김범수 데뷔 25주년 XR 콘서트 필름 '여행', 네이버 NOW의 XR 쇼 'PARTY B' 등이 있다.

최근에는 '2024 앤어워드'에서 디지털 광고 부문 그랑프리(Grand Prix)를 수상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상작인 '남산XR스튜디오' 개관 콘텐츠는 서울의 랜드마크를 가상 공간으로 재현해 몰입형 무대를 구현한 프로젝트로, 서울시와 협력해 제작된 실감형 공공 콘텐츠다. 자이언트스텝은 이 프로젝트에 실시간 트래킹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적용해 기존 콘텐츠 제작 방식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 규모는 2023년 401억 달러(약 57조3550억원)에서 2028년 1115억 달러(약 159조4784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외 빅테크들이 XR 디바이스 개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실감 콘텐츠 수요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언트스텝은 서울시와의 '남산XR스튜디오' 운영 외에도, LG전자와 XR 기반 버추얼 스튜디오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는 등 XR 생태계 인프라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실시간 콘텐츠 제작 기술과 공공·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삼성·구글의 XR 하드웨어 상용화 흐름에서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 파트너 후보로 꼽히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