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그룹 LCDC SEOUL, 배우 박정민 출판사 '무제'와 북토크쇼 개최

2025-05-20     김유영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에스제이그룹(대표 이주영)의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LCDC SEOUL(엘씨디씨서울)이 배우 박정민이 설립한 출판사 '무제'와 함께 '듣는 소설'을 주제로 한 특별한 소통 행사를 개최한다.

패션기업 에스제이그룹이 운영하는 LCDC SEOUL은 소비자 참여형 시그니처 프로그램 강화의 일환으로, 출판사 무제와 손잡고 '완주:기록:01' 북토크쇼와 전시회를 23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주목받는 콘텐츠를 청각 전시회와 작가 초청 토크쇼로 이어 선보이는 방식이다. 국내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금희 작가의 신작 '첫여름, 완주'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귀로 듣는 소설'로 선보이는 출판사 무제와의 협업이다.

특히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차별점은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도서 체험 전시와 북토크쇼를 처음 공개한다는 점이다. 19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는 암전된 전시장 안에서 청각에만 의지해 소설을 듣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듣는 소설'의 취지에 맞게 소리로 소설을 체험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다. 30분 단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회차별 최대 8명만 입장 가능하다. LCDC SEOUL과 무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사전 예약 신청을 받는다.

박정민이 MC로 나서는 23일 북토크쇼에서는 김금희 작가와 90명의 초청 관객이 함께 책이 전하는 의미와 메시지에 대해 깊이 소통할 예정이다. 작가 사인회와 함께 LCDC SEOUL 협업 기념 한정판 커버 도서 500부와 다양한 굿즈도 만날 수 있다. 참여 신청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지난달 출간된 '첫여름, 완주'는 전문 성우와 배우 고민시, 염정아, 최양락, 김의성, 박준면, 배성우 등 10여 명 배우가 목소리 연기를 한 오디오북이다. 삶의 고통과 상처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연대를 통해 치유에 이르는 과정을 섬세하게 다룬 소설로, 종이책으로도 출간되어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소설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출판사 무제 대표로 행사 준비를 직접 이끄는 박정민 배우는 "무제는 제목 없이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소외된 이야기들을 세상에 전한다는 목적을 갖고 출발했다"며 "화려함보다는 의도한 바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 소재, 소리, 영상 등으로 공간을 기획했다. 비시각장애인도 '읽을' 수 있는 책을 목표로, 잉크가 아닌 소리로 소설을 체험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스제이그룹 LCDC SEOUL 사업부 관계자는 "방문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새로운 오감 만족을 전하는 LCDC SEOUL의 비전에 맞춰 6개월 전부터 무제와 협업해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J그룹이 2021년 오픈한 LCDC SEOUL은 패션과 편집숍, F&B가 결합한 4층 규모의 복합 문화 공간이다. tvN 드라마 '정년이' 북토크쇼, 멜로망스 게릴라 버스킹, LCDC 웰니스데이 러닝 세션 등 다양한 기획 콘텐츠를 선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