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부작용 우려···대웅제약 '우루사', 담석 예방 대안 될 것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대웅제약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의 부작용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자사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300mg'가 예방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현재 우루사 300mg(성분명 우루소데옥시콜산, UDCA) 적응증에는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비만 환자의 담석 예방'이 있다.
실제 체중이 급격히 줄면 간에서 분비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고, 식이량이 감소하면서 담낭 수축 빈도가 줄어 담즙이 장시간 정체된다. 이로 인해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과포화 상태가 지속되면, 콜레스테롤 결정이 형성되고 결국 담석으로 발전하게 된다.
학계에서도 관련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2022년 발표된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저널'에 실린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이 담낭의 운동을 억제해 담석과 같은 담낭·담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이에 따라 담즙 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담즙의 흐름을 촉진하는 우루사(300mg)가 담석 형성의 핵심 기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예방약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급격한 체중 감량 중 UDCA 복용을 통한 담석 예방 효과는 여러 해외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미국 '애널스 오브 인터널 메디슨'에 발표된 쉬프만 ML 박사 연구논문(1995)에 따르면 초저열량 식이요법을 시행하는 비만 환자에게 UDCA(300mg)을 1일 2회 투여한 결과 담석 발생률이 3%에 그쳤으며 이는 위약군(28%)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우루사의 담석 예방 효과는 비만 환자뿐 아니라 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 중에서도 입증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이상협 교수 연구팀은 우루사가 위절제술 후 담석 형성 위험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위암 환자의 담석 발생률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우루사 300mg은 간 기능 개선을 넘어 최근 확산하는 GLP-1 기반 주사제를 통한 비만 치료 트렌드 속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인 담석 형성을 예방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며 "대웅제약은 향후 체중 감량 후유증 예방이라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속에서 우루사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