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오아시스블루, '제28회 코리안더비' 우승"

2025-05-15     김동역 기자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한국마사회는 지난 11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3세마들의 꿈의 무대인 '제28회 코리안더비(G1, 1800m, 국산OPEN, 3세, 순위상금 10억 원)에서 오아시스블루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트리플 크라운 제1관문 우승마 '오아시스블루'는 진겸 기수와 함께 추입에 성공하며 1분54초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마인 오아시스블루는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며 경주를 전개해 나갔다. '이클립스더킹'는 선두임에도 빠른 속도로 경주를 주도해나갔고 이 스피드를 따라온 말은 '오아시스블루'와 '운주가이'였다.

나머지 경주마들은 조금씩 뒤처져갔고 직선주로 진입 후 삼파전이 펼쳐졌다. 3위로 직선주로에 진입 후 '오아시스블루'가 점차 속도를 냈고 결승선 200m 전 마침내 선두권을 탈환에 성공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제1관문 'KRA컵 마일' 우승마 '오아시스블루'가 제2관문 '코리안더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자 관람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한국 경마 역사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경주마는 2007년 '제이에스홀드', 2016년 '파워블레이드'로 단 두 마리에 불과하다. 이날 '오아시스블루'가 트리플 크라운 제2관문 '코리안더비'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삼관마까지 앞으로 단 한 걸음을 남겨두게 됐다.

진겸 기수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에도 부담이 살짝 됐었는데 그 부담감을 최대한 즐기는 쪽으로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오아시스블루의 첫 원정 경주였는데도 하루 만에 적응을 완료해 작전대로 경주 소화를 너무 잘해준 덕에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