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546억원·전년比 97%↑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에이피알은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60억 원과 영업이익 5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97%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1분기 동안 처음으로 2500억 원대 매출을 돌파했고, 2개 분기 연속으로 2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5%로, 영업이익은 500억 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이번 실적은 뷰티 업계의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을 포함한 4분기를 제외하고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부문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화장품 부문은 K-뷰티의 인기와 함께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한 1650억 원을 기록했으며,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는 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9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6%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이 186% 성장한 약 1900억 원에 달하며, 해외 매출 비중은 71%로 증가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 조 단위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출시 및 헬스케어 분야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을 통해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긍정적인 성장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