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힘 대선 후보 선출…56.53% 득표

당심·민심서 모두 한동훈에 앞서

2025-05-03     이승구 기자
국민의힘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김문수(74)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최다득표자인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 후보는 종합 득표율 56.53%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43.47%)를 꺾었다.

김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과 우리 당원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환골탈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당을 혁신하겠다. 후보와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빠르게 당 조직을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체제를 부정하는 극단 세력이 나라를 휘젓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줄곧 범보수 진영의 지지율 선두를 달려왔다. 

그는 지난달 9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출사표를 냈다. 이로부터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직전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번 최종 경선은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50%씩 반영했다.

김 후보는 당원투표 61.25%(24만6519표)를 얻어 한 후보(38.75%, 15만5961표)를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으며, 여론조사도 51.81%를 받아 한 후보(48.19%)보다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