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캐롯손해보험 흡수합병 이사회 의결
2025-05-02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한화손해보험은 2일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하기로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했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이 1대 0.2973564이다. 합병비율의 기준이 되는 주당평가액은 한화손보가 1만7053원, 캐롯손보가 5071원으로 합병 기일은 9월 10일이다.
한화손보는 지난달 캐롯손해보험의 주식 2586만4084주를 약 2056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의 자본 건전성 문제를 개선하고 캐롯손보가 축적해온 디지털 보험 역량을 한화손보 중심으로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2019년 출범한 캐롯손보는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등을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지만 출범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해왔다. 6년간 누적 적자는 3300억원가량이다.
건전성도 악화해 작년 말 지급여력(K-ICS)비율이 156.24%로 전 분기 대비 33.2%포인트 줄었다.
한화손보는 합병을 통해 캐롯의 2030 디지털 고객층을 자사 고객으로 유입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자사로 편입해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