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특수 잡아라…어린이·부모 맞춤형 프로모션 잇따라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어린이날'을 포함한 황금연휴로 시작하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예술 테마 행사를 내세우며 가족 단위 고객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는 각기 다른 콘셉트로 오프라인 공간을 채우며 오감 만족형 경험을 제안하는 한편, 롯데온과 롯데마트는 온라인몰과 마트를 중심으로 유아동 관련 상품, 완구,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등을 할인하는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되는 주요 유통업체들의 이벤트들을 모아 소개해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전 점포에서 '리틀신세계페어(Little Shinsegae Fair)'를 연다.
이번 행사는 아이에게는 추억을, 부모에게는 실속 있는 혜택을 주는 가족 맞춤형 행사로 기획됐다. 아동·유아·완구 등 전 카테고리 37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서는 인기 브랜드 중심의 '럭키패키지' 쿠폰을 제공한다. 총 21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쿠폰을 통해 최대 67% 할인가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대표 상품은 △블랙야크 키즈 셋업 △오르시떼 무민 콜라보 △마이크킥보드 보호세트 등이다. 앱 푸시를 허용한 고객은 제휴카드로 20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 리워드 쿠폰도 받을 수 있다.
강남점과 하남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MZ세대 부모들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강남점 지하 1층에서는 마블 영화 '썬더볼츠' 컬렉션 팝업이 진행되며 수학 교육 애니메이션 '넘버블록스', 슬라임 체험 '슬코' 등 체험 콘텐츠도 마련된다. 하남점은 디즈니 공식 스토어 '스모어팩토리'를, 대전신세계는 짱구·곽철이 등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꾸미버스 페스티벌'을 연다. 블루이 캐릭터 관련 완구 및 도서 판매, 색칠 체험도 제공된다.
특히 강남점은 페이스페인팅, 대전신세계는 캐릭터 포토존과 요술풍선 이벤트도 함께 연다. 오는 6일까지는 명품·패션·잡화 브랜드 대상 사은행사도 마련된다.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최대 7% 신백리워드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아이에게는 특별한 기억을, 부모에게는 알찬 쇼핑 혜택을 전하고자 한다"며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쉐어 더 러브' 캠페인을 전국 13개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에서 진행한다.
디즈니 스토어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슬로건인 '쉐어 더 러브'를 처음 선보이는 이번 캠페인은 디즈니의 대표 지적재산(IP)인 '미키마우스와 친구들'을 테마로 매장을 꾸미고 페이스 페인팅, 코스튬 퍼레이드, 풍선 증정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제공한다.
디즈니 스토어가 입점해 있지 않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총 10개 점포에서는 디즈니 스토어 팝업스토어를 별도로 마련한다. 대상 점포는 현대백화점 신촌점·중동점·충청점·울산점 등 백화점 4개점을 비롯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 등 현대아울렛 5개점과 커넥트현대 부산점이다.
특히 아울렛에서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다양한 특화 콘텐츠가 펼쳐지며, 타악 댄스 공연과 고객 참여 코스튬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또 점포별로 증강현실(AR) 피팅룸을 통해 '디즈니 프린세스 코스튬'을 체험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마련된다. 피규어·텀블러 등 디즈니 스토어 인기 상품을 증정한다. 팬아트 콘테스트도 열려 참가자에게 디즈니 스토어 할인 쿠폰과 우수작으로 선정된 100명에게는 미키와 친구들 피규어 세트가 제공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3년부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디즈니 스토어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디즈니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홈스타일 위크' 행사를 처음 진행하며, '홈꾸족'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릴렉스 가구' 단독 특가와 맞춤 데코, 주방 용품 할인 외에도 냉감 침구와 프리미엄 브랜드 매장 오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또한, 황금연휴와 주말에 가구 구매 고객에게 최대 10%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오는 5일까지 '5! 단 하루 해피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영실업과 뽀로로 완구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4일에는 '영실업 산리오캐릭터즈 노트북'을 7만원대에, 5일에는 '영실업 또봇 트라이탄 블랙'을 4만원대에 특가로 판매한다.
또한 5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토이저러스 모바일 금액권을 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이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7일까지 '헬로카봇 마이티가드X', '레고마스터 드래곤 에갈트' 등 인기 완구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가정의 달을 맞아 유아동 시즌에 맞춘 키즈테마별 상품을 단독가로 소개한다. 오는 5일까지 '예쁜 우리아이 원피스' 기획전에서는 프랜치캣, 아이러브제이 등 인기 브랜드를 최대 54%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6일부터 18일까지는 '키즈런' 프로모션을 통해 블루독, 노스페이스키즈 등 13개 브랜드가 릴레이 특가로 진행된다. 19일부터는 여름 시즌을 맞아 반팔티셔츠, 모자&슈즈, 셋업 등 키즈 테마별 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유통업계는 가족 단위 소비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체험형 이벤트와 맞춤형 혜택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며, 더욱 적극적인 소비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