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 지분 10% 전량 딸 정유경에게 증여
2025-04-30 김유영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10.21% 전량을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한다.
신세계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거래계획 보고서를 공시했다. 증여는 오는 5월 30일 이뤄질 예정이며, 이로써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기존 18.95%에서 29.16%로 확대된다.
신세계 측은 "각 부문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괄회장은 수십 년에 걸쳐 증여와 주식 교환 등을 통해 장남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와 장녀 정유경 회장이 운영하는 ㈜신세계의 사업구조를 양분해 왔다.
작년 말 기준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은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8.56%씩 보유하고 있으며, 이 총괄회장은 양사 지분을 각 10%씩 보유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2월 정용진 회장이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를 전량 인수한 데 이어, 이번 정유경 회장의 증여 수령으로 남매 간 계열 분리 작업이 본격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