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A, '유영하는 선 Floating Lines' 전시 개최

2025-04-30     김동역 기자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S2A가 다음달 8일부터 '유영하는 선(線) Floating Lines' 전시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서로 다른 세대에 속한 네 명의 여성 화가 박인경, 차명희, 김미영, 엄유정의 '선'을 중심으로 한 작업을 한자리에 모아 조망한다.

종이 위에 얹힌 섬세한 선부터 유화 특유의 깊은 질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이들의 표현은 끊임없이 흐르고 변화하는 삶의 형태와 순간들을 자유롭고 유연한 붓질로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시대와 세대를 넘어 동시대 여성 작가들이 공유하는 추상성에 대한 감각적 교류를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각기 다른 시공간의 토양에서 성장한 네 작가는 '선'이라는 가장 본질적인 조형 수단을 통해 감각과 사유, 존재와 생명성에 대한 직관적 탐구를 이어간다. 이들은 '선'이 지닌 자유로움과 해방성을 바탕으로 시대·세대·문화·주제·매체·도구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현대 추상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한국 미술사에서 상대적으로 덜 조명돼온 '선'과 '드로잉' 그리고 여성 작가들의 작업에 주목,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주류화되고 제도화된 시각의 틀을 다각화하고 그 서사를 보다 풍성하고 확장된 시선으로 재구성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