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고 할 땐 안 오고…징검다리 연휴 초반 격일로 비

5월 1일 전국에 비…2일 맑고 3일 충청 이남 강수 어린이날 남부·제주 비 가능성…6일 중부 비 예상

2025-04-30     인터넷팀

안 내리던 비가 5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시작하는 징검다리 연휴 초반 격일로 올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기 상층에 남쪽 따뜻한 공기와 북쪽 찬 공기가 만나는 지점에 기압골이 발달, 5월 1일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충돌해 형성된 남북으로 길이는 길고 동서로 폭은 좁은 비구름대와 함께 한반도를 지나면서 전국에 비가 오겠다.

1일 비는 오전 수도권·강원내륙·충청·호남·경남·제주에서 시작해 오후 전국으로 확대된 뒤 밤까지 이어지겠다. 울릉도와 독도는 2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1일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서해5도 10∼50㎜, 경기남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부산·경남남해안·제주 10∼40㎜(제주남부중산간·산지 최대 60㎜ 이상), 울산·경남내륙·경북·울릉도·독도 5∼30㎜, 강원동해안·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동해안 5∼10㎜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아침에서 오후 사이 시간당 10㎜ 이상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으며 비가 내릴 때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이후 금요일인 2일에는 우리나라가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맑겠고 남고북저(南高北低) 기압계가 형성돼 서풍이 강하게 불어 들겠다.

토요일인 3일엔 대기 중층에서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가 충돌해 형성된 기압골과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5일 오후 충청 이남 강수 확률을 40%로 제시했다.

6일은 흐리고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는 기압골 때문에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