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대한민국 100대 CEO' 14년 연속 선정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하는 '2025 대한민국 100대 CEO'에 1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 상은 매경이코노미가 2005년부터 매년 경영성과, 산업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선정해온 것으로,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형지 측에 따르면 매경이코노미는 최 회장이 자수성가형 기업가로서 국가대표 패션 기업을 일군 점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으로서 K패션 육성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982년 의류 사업에 뛰어들어, 1996년 '크로커다일레이디'를 출시하며 여성 어덜트 캐주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여성복 브랜드를 성공시켰고, '에스콰이아', '예작', '엘리트학생복', '까스텔바작' 등 국내 패션 브랜드들을 인수하며 외형을 확대해왔다. 현재 패션그룹형지는 20개 브랜드, 전국 2,0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최 회장은 고향인 부산 사하구에 복합 쇼핑몰 '아트몰링'을 개장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형지는 '국산섬유제품인증제도' 1호 기업으로 국산 소재 사용에 앞장서고 있으며, 국산 제품 신뢰도 제고와 국내 기업 간 상생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8월부터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을 맡아 섬유·패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개선, 수출 시장 다변화, 국산화 및 디지털 전환 등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텍스파 캠퍼스'를 통해 연간 3,000여 명의 섬유패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