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익 1424억원…전년比 5.7% 감소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LG생활건강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979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5.7% 감소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뷰티(화장품)'와 '리프레시먼트(음료)' 부문이 소비 부진과 기저 부담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HDB(생활용품)' 부문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해외 사업에서는 일본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3.2% 고성장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북미 시장도 성장세로 전환했다. 반면 중국 매출은 4.1% 감소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뷰티 부문은 매출 7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11.2% 줄었다. 면세점과 방문판매 등 전통 채널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으나, 일본 시장에서는 CNP, 힌스, VDL 등 브랜드가 성장했다.

HDB 부문은 매출 57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13.7% 늘었다. 피지오겔, 유시몰, 닥터그루트 등 데일리뷰티 프리미엄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매출 4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10.8% 줄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는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으며, 스프라이트 제로 칠, 파워에이드 제로 라임향 등 신제품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외 고객층 확대를 위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유통 채널별 맞춤 전략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