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교체 적정성 점검하라"

SKT 유심 해킹 관련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에 긴급 지시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정보보호체계 점검·개선" 주문

2025-04-27     이승구 기자
한덕수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SK텔레콤(이하 SKT)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유심 교체 조치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27일  긴급 지시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조속히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현재 진행 중인 사고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는 날로 증대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현 정보보호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SKT는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으며, 지난 25일 고객 정보보호 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2300만명에 달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번 주말 SKT 대리점 곳곳에서 이용자들이 보안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유심 무상 교체 시행 전부터 유심을 바꾸려고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또한 유심 교체 전 타인이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할 가능성을 우려한 이용자들이 PASS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가입정보 조회 및 제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몰리면서 주말 한때 접속 장애가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