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파이버프로, 해저케이블 필수 기술 보유 부각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파이버프로 주가가 상승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해저터널과 함께 대규모 해저 송전망 구축을 정책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관련 인프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파이버프로는 24일 오후 2시3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2.50% 오른 6970원에 거래중이다.
파이버프로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편광제어(PM, Polarization Control) 기술을 상용화한 전문 기업으로 해저 송전망의 기반이 되는 광섬유 전송 안정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광통신에서 발생하는 편광 상태의 불안정성을 제거해 신호 손실과 왜곡을 줄여주는 핵심 기술로,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저 케이블 전송 환경에서 데이터 안정성과 실시간 감시 기능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이다.
대표 제품인 'PS3000'은 고속 편광 스크램블 기술을 통해 광섬유를 통과하는 빛의 편광 상태를 실시간으로 무작위화함으로서, 마치 편광되지 않은 빛처럼 처리되도록 만들어준다. 이 장비는 삽입 손실이 거의 없고 반사 손실이 없는 고성능 설계로 평가받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편광제어 장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로 인해 파이버프로의 기술은 해저 전력망뿐만 아니라 위성항법, 자율주행, 방위산업, 항공우주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파이버프로는 KAIST 광학연구실에서 출발한 기술 기반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편광 스크램블러를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경험이 있으며, 나로호·누리호 등 우주발사체에 핵심 광센서를 공급해 정밀 계측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