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온다'…패션·뷰티, MZ세대 겨냥 가족 선물 대전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MZ세대를 겨냥한 패션과 뷰티 선물 제안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황금연휴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기념일이 몰린 5월은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선물 특수' 시즌이다. 이에 업체들은 단순한 할인 행사에서 벗어나 감성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은 해마다 더욱 세분화되고 있으며, 브랜드들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감성적 콘텐츠와 맞춤형 큐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MZ세대 부모 소비층을 겨냥한 유아동 전문 기획전 '키즈페스타'를 진행한다.
4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캐치티니핑·올리앤캐롤·베이비브레스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비롯해 △다니노솔즈 샌들 △밀크베이비 여름 내의 세트 △캐치티니핑 헤어∙바디 제품 등 키즈 일상 필수템 9종을 매일 24시간 특가로 판매한다.
또한 '패밀리룩 브랜드 선물' 코너를 통해 크록스·클로그·킨 주니어 샌들·세인트제임스 키즈 티셔츠 등 여름까지 활용할 수 있는 키즈 아이템을 선보인다.
연령별 추천 선물 큐레이션도 강화했다. 디즈니·해리포터·스타워즈 등 인기 시리즈를 포함한 약 80여 종의 레고 제품은 최대 20% 할인되며, 무료배송 및 사이즈 교환이 가능한 상품도 별도로 마련해 실구매 만족도를 높였다.
롯데백화점은 5월 한 달간 '슈퍼해피' 테마를 내세워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맞춤형 행사에 돌입한다. 백화점 전 점포에서는 유아동 브랜드의 단독 특가 프로모션과 함께 캐릭터 풍선 증정, 인기 식음 브랜드 할인권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한 어린이날 시즌을 겨냥해 롯데백화점 잠실점·동탄점 등 일부 점포에서는 인기 키즈 브랜드의 체험존과 팝업스토어, 포토존이 운영된다.
롯데온에서는 '가정의 달' 기획전을 통해 카네이션∙용돈박스 등 선물 아이템부터 패션∙뷰티∙건강 카테고리까지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MZ세대 부모 소비층이 중심인 만큼 실속 있는 할인뿐 아니라, 가족과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참여형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들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서, MZ세대 부모 소비층이 선호하는 감성적 콘텐츠와 맞춤형 큐레이션에 집중하며 선물 시즌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나만의 취향과 감정을 중시하는 세대로, 선물 하나를 고르더라도 실용성과 감성, 개성을 모두 반영하길 원한다"며 "올해 가정의 달 마케팅은 이러한 성향을 반영해 고객과 정서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맞춤형 큐레이션 중심으로 설계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