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삼부토건 의혹, 김건희·이종호 연관성 확인 못해"

2025-04-24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혐의 검찰 고발에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빠진 것과 관련 고발할 만한 내용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을 갖고 지난 23일 삼부토건 전 현직 대표와 실사주 등을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특정 인물이 삼부토건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광범위하게 조사했다"면서 "현재까지 고발로 이어질 만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통상의 조사 사건보다 더 많은 조사 인력을 투입해 모든 자금 흐름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철저히 살펴봤다"면서 "이득을 많이 본 계좌, 주식을 많이 매수·매도한 계좌 등 합리적으로 의심할 만한 모든 계좌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권한 범위 내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살펴보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내용으로 이들의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답하지 않았다.

이 원장은 "자금 분석과 다양한 재무적 분석이 이뤄졌다는 점까지 공개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공개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