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한미 경제·통상 협의로 상호 이익 물꼬 틀 것"
국무회의서 "우리와 통상 관계 중시한 미국 제안으로 성사" "한미동맹, 통상·과학기술 협력 바탕으로 더 굳건하게 발전"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24일로 예정된 '한미 2+2 통상 협의'와 관련해 "양국 경제·통상 책임자 간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물꼬를 틀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만남은 우리와의 통상 관계 중요성을 고려한 미국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의는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우리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주 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 원자력 연구로 초기 설계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이 그간 우려를 불식하며 굳건히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 대행은 "한미 간 상호이익이 되는 통상 협의 및 과학기술 협력 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온 한미동맹은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체감경기 개선이 더딘 상황과 관련해서는 "매우 송구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각 부처 장관에게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단 한 순간도 소홀함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한 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별법을 언급하면서 "유가족분께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영남권 산불 피해 지원 대책의 신속한 집행과 산불 피해지역의 산사태·토사유출·수질 오염 등 2차 피해 방지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