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에코프로비엠, 악조건에 전기차 시장 회복 지연"

2025-04-23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KB증권이 23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악조건으로 전기차 시장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와 73% 감소한 5965억원과 1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지난달 유럽연합(EU)이 자동차 산업 지원 액션플랜을 통해 내연기관차 규제를 완화하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됐다"면서 "이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최근 3개월간 주가가 2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EU의 액션플랜은 전기차 산업 지원 철회가 아닌 현실화로 해석하는 게 합리적으로 판단한다"라며 "미국 관세 리스크로 전기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판매 물량이 감소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의 판매가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 반등 속도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지언정,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