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1분기 실적 반등…"덱시드·치옥타시드 매출 234%↑"

2025-04-23     김예령 기자
부광약품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부광약품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22일 1분기 실적 및 연구개발(R&D) 온라인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34%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에 대해서는 "상급종합병원 110곳에서 처방이 개시됐다"며 "의원급에서도 50% 이상의 커버리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결정한 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2030년 '톱 20' 제약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장 시설 투자에 495억원, 제조처 취득에 350억원, R&D에 300억원 등이 투입된다.

앞서 부광약품은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부광약품은 주요 R&D 파이프라인도 소개했다.

김지헌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은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파킨슨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에 대해 "영국에서 순조롭게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카나반병 치료를 위한 전임상 후보물질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카나반병은 뇌 기능이 퇴화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