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와이지원, 절삭 공구 시장서 관세 수혜 부각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와이지-원(YG-1)이 글로벌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 해서웨이 계열사의 투자 수혜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강화가 오히려 성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와이지-원은 22일 오후 2시43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8.45% 오른 5660원에 거래중이다.
절삭공구 1위 기업 YG-1은 벅셔 해서웨이의 금속 절삭가공 계열사인 IMC가 지분 14.9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워런 버핏은 방한 시 송호근 YG-1 회장을 직접 만나는 등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YG-1은 세계 절삭공구 시장에서 엔드밀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제조 업체로 반도체, 항공우주, 방산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초정밀 공구를 공급하고 있다.
YG-1은 미국이 부과하는 10% 보편관세와 관련 자동화·무인화로 제조 원가를 혁신해 관세를 상쇄하고, 관세율이 더 높아질 경우에는 미국 현지 생산을 강화해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 매출 비중은 25%에 달하며, 이미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해 유연한 공급망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YG-1은 현재 전 세계 16개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6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인 57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인천 서운공장에 400억 원을 들여 자동화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향후 전 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중국 업체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절삭공구 전체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이지만, YG-1은 중장기적으로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급 제품은 국내에서, 범용 제품은 글로벌 분산 생산을 통해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