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스퀘어, 지난해 영업익 33억…전년 대비 58% 증가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결제·환전·교통카드)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대표 이장백)가 2년 연속으로 실적이 성장했다.
오렌지스퀘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58% 늘어나며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실적 성장의 배경은 결제·환전·교통카드·모바일페이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방한 외국인 전용 결제 서비스 '와우패스' 덕분이다. 외국인에게 불편함을 야기했던 △동행자간 더치페이 △온라인 결제 △모바일 교통카드 충전 △지역관광패스 이용 △전화번호가 포함된 국내 통신상품 구매 기능 등을 모바일 앱에서 심리스한 UX로 제공하며, 고객의 편의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또 자체 운영 중인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여행 동선마다 설치한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올리브영, 다이소, 더현대 등 국내 주요 브랜드들과 제휴해 출시한 모바일 상품권 및 캐시백 프로모션 등도 방한 외국인의 니즈를 만족시켰다는 설명이다.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이사는 "2024년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관광 소비가 22조원을 돌파했고, 이는 약 18조원 규모의 국내 전체 화장품 시장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와우패스는 현재 방한 외국인 10명 중 1명이 사용하는 결제 수단으로 향후 신규 제휴 사업 발굴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결제를 넘어 K-슈퍼앱 플랫폼으로 도약, 와우패스의 미션인 '방한 외국인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