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B인베스트먼트, '워보이' 공동 설계 협업에↑

2025-04-21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LB인베스트먼트 주가가 상승세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퓨리오사AI의 핵심 기술파트너사인 세미파이브의 주요 투자사로 참여한 LB인베스트먼트가 국산 AI반도체 설계 생태계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21일 오후 2시2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6.27% 오른 5170원에 거래중이다.

퓨리오사AI는 자체 설계한 AI 칩 '워보이(Warboy)'와 '레니게이드(Renegade)' 시리즈를 통해 국내 AI NPU 시장의 기술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 칩의 실리콘 구현 파트너는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전문 기업 세미파이브(SemiFive)다. 퓨리오사AI는 세미파이브의 플랫폼을 활용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14나노 공정에서 워보이를 성공적으로 양산했다.

주목할 점은 유망 반도체 기업에 LB인베스트먼트가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퓨리오사AI의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한 주요 VC 중 하나이며, 동시에 세미파이브의 성장 초기 단계에도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단일 기업 투자가 아닌, 설계-개발-양산 생태계 전반에 걸친 입체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국내 유일의 VC로, AI 반도체 국산화 흐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퓨리오사AI가 IPO(상장) 혹은 글로벌 기술기업들과의 사업 제휴를 확대할 경우, L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세이파이브의 지분가치가 급격히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세미파이브가 지속적으로 AI칩 스타트업과 파운드리 연계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LB인베스트먼트는 설계 및 공급망 내 다중 수혜 구조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B인베스트먼트는 단순한 벤처투자가 아닌, K-AI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설계한 구조적 투자자"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