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2억원 규모 금융사고 발생…올 들어 두 번째

2025-04-21     김하은 기자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KB국민은행에서 약 22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18일 공시한 내용에서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내부 직원에 의해 발생한 업무상 배임을 적발했다. 사고 규모는 21억8902만원에 달한다. 해당 사고는 국민은행 측이 자체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국민은행 측은 사건 인지 후 관련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한편, 형사 고소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업체의 신용등급을 임의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내부 상시감사를 통해 관련 배임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재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인사 조처와 함께 형사 고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직원과 해당 업체 간 금전 거래 여부는 조사 중이다. 회수할 수 있는 정확한 금액도 아직 미정이다.

한편 국민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건 올해 두 번째로,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2월에도 22억 214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사고는 세종 전세사기 관련 사고로, 명의 도용 등 외부인의 사기에 의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