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0주 연속 하락…당분간 약세 계속

2025-04-19     이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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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0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국제 유가와 환율이 하락하면서 다음주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644.8원을 기록해 직전 주 대비 13.8원 하락했다.

전국 최고가인 제주의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6.0원 하락한 1715.7원, 전국 최저가인 대구는 전주 대비 19.4원 하락한 1601.4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55.2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22.1원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6원 낮은 1511.2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품목 상호관제 면제 결정 및 관세 협상 진전 발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보상 감산량 상향 조정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2.5원 오른 66.9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8달러 오른 73.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6달러 상승한 80.9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 하락 폭에 비해 올해 상승 폭이 미미해 향후 2주간 국내 주유소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