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비트컴퓨터, AI·클라우드 결합 의료 플랫폼 상용화 부각

2025-04-18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의료정보시스템 전문기업 비트컴퓨터가 정부의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 강화와 의료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확산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18일 오후 2시1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1.46% 오른 5740원을 기록중이다.

비트컴퓨터는 단순한 의료IT 솔루션 기업을 넘어, AI 융합 의료 플랫폼 구축과 클라우드 기반 통합시스템 기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EMR(전자 의무기록) 시스템인 '클레머(KLEMR)'를 상용화한 기업이다. 이 시스템은 진료기록, 검사결과, 영상자료 등 병원의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연동·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의료기관의 공간적 제약과 유지관리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클레머'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진료 정보 분석 기능이 내장돼 있어, 의료진이 과거 진료이력과 유사 사례를 빠르게 조회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비트컴퓨터는 병·의원 전용 AI 음성인식 진료기록 작성 솔루션, 진단보조 AI 알고리즘, 자연어 기반 상담자동화 기술 등을 자체 개발해 실사용 단계로 끌어 올렸다. 특히 최근에는 AI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을 적용한 전화 예약관리 시스템을 플루닛과 함께 개발하며, 의료기관의 운영 효율화와 환자 접근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술적인 차별점 중 하나는 비트컴퓨터가 의료데이터 표준화 및 정형·비정형 데이터 통합관리 분야에서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년간 축적된 방대한 병원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정보 인터페이스(HL7, FHIR 등)와 보안 기술도 고도화돼 있어 병원 간 연계성과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및 AI 병원 시스템을 의료정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AI 진단, 음성기록,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기업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병의원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트컴퓨터는 단순한 SW 공급을 넘어, 클라우드-AI 기반 의료 플랫폼을 보유한 기술기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비트컴퓨터 주가는 이러한 기술적 우위와 정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며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 확대에 따라 EMR 및 AI 융합솔루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의료 AI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