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日 시부야 상륙 1주년…매출 50억·연간 70만명 방문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오픈 1주년을 맞이한 '시부야 맘스터치'가 누적 방문객 70만명,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년간 시부야 맘스터치를 이용한 고객을 모으면 일본 K팝 성지인 '도쿄돔'(수용인원 4만5600명)을 15개 이상 채우고도 남을 정도다.
누적 매출도 약 5억1000만엔(한화 약 50억원)에 달한다. 현지 1위 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일본 맥도날드 매장의 연간 평균 매줄 약 2배, 로컬 브랜드 모스버거의 약 7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성과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맘스터치의 브랜드 가치가 있다.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버거인 '치즈싸이버거'는 단품 900엔, 세트 900엔으로 시부야 중심가 평균 점심값(1000~1500엔)보다 약 10~30% 저렴하지만 뛰어난 맛과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K-푸드 메시지를 강조한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전략도 한몫 했다. 현지식 메뉴인 '치즈불고기버거', '허니갈릭싸이버거'는 한식을 제대로 경험한 적 없는 일본인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인기 메뉴다. 한국식 양념치킨인 '맘스양념싸이순살'은 현지 치킨 메뉴 라입업 중 판매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시부야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맘스피자'는 론칭 초지임에도 하루 평균 50판 정도 꾸준히 판매되며 지난 3월 시부야 맘스터치 매출의 10%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갤럭시 팝업스토어와 공동 프로모션, 삼양식품 불닭소스를 활용한 '불닭소스 싸이버거', '불닭소스 김떡만' 출시 등 K브랜드와 협업도 각광 받았다.
맘스터치는 '시부야 맘스터치'의 지난 1년간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토대로, 상반기에 직영 2호점인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브랜드 최대 규모인 약 300석, 550㎡ 규모로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신주쿠, 이케부쿠로와 같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추가 출점할 직영점 부지도 물색하고 있다.
직영점 뿐 아니라 현지 가맹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본 법인 '맘스터치 도쿄'는 올해 초 일본 현지 기업과 첫 법인 가맹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연말까지 총 30개 가맹 계약을 목표로 하는 등 일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초에는 도쿄 내 유명 관광지인 오다이바 복합쇼핑몰에 가맹점 오픈을 확정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일본 고객에게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맘스터치는 이제 도쿄를 구심점 삼아 일본 전역으로 매장 출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와 취향에 맞춘 메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고객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