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나아이, 최대주주 몰래 매도 여파에 주가 연일 '약세'

2025-04-16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코나아이의 조정일 대표가 최근 코나아이의 주가가 급등한 사이 45억원 규모의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나아이는 16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50원(2.11%) 하락한 3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연이틀 하락으로 전날 급락(28.41%)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작년 7월부터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를 시행하면서 상장사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나 임원은 전체 발행 주식의 1% 또는 50억원 이상의 주식을 처분할 때 거래일 90일 이전부터 최소 30일 전 이를 사전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조 대표는 이 기준에 적용되지 않는 40억원 규모의 주식만큼만 매도해 도마 위에 올랐다. 회사 오너가 사전공시제도를 회피하고 기업 가치가 아닌 테마주 호재에 차익을 봤다는 비판이 나온다.

조 대표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11만56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는 총 45억원 규모로 1주당 평균 3만9309원에 팔았다. 조 대표의 직전 거래는 작년 7월 15일 1주당 1만4736원에 413주를 매수한 바 있다.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플랫폼 개발업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경기도지사였던 2019년 경기지역화폐 사업의 운영 업체로 선정된 기업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이재명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대표뿐만 아니라 코나아이 임원도 주식을 매도했다. 등기임원인 신동우 감사는 지난달 27일 보유 중이던 코나아이 주식 2000주를 1주당 3만1001원에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