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일시 해제 여파…주택사업자 체감 경기 급등

2025-04-15     김동현 기자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토허제)이 한때 해제되 시기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1.5포인트 오른 85.5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은 18.6포인트 오르며 100에 가까운 97.6을 나타냈고, 경기는 19.5포인트 상승하며 80.0을 기록했다. 인천은 75.0으로 18.4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18.8포인트 상승한 84.2를 나타냈다.

지난 2월 토허제가 일시 해제되면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시작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주산연은 해석했다. 

다만, 이 설문조사는 토허제가 확대 재지정된 지난달 24일 이전에 실시돼 재지정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비수도권에서도 대전과 강원, 충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수가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울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며 지방광역시 중 유일하게 집값이 상승 전환했다.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8.3포인트 상승한 80.6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시장 금리도 하락하며 대출 상환 부담이 감소해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된 것으로 주산연 측은 분석했다.

자재수급지수는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 추진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공급망 불안정 우려가 확산하면서 3.8포인트 하락한 92.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