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TSMC 등과 만나…AI 반도체 협력 논의

현지 IT업계 주요 인사들과 HBM 분야 협업 논의

2025-04-11     이승구 기자
지난해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등과 만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생산을 앞두고 핵심 공급망에 속한 두 회사가 준비에 분주한 모습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번 주 초 대만을 방문해 TSMC를 비롯한 현지 IT 기업들을 만났다. 

이번 출장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등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의 대만 출장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당시 최 회장은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회장) 등과 만나 "인류에 도움 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하고, HBM 분야에서 양사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최 회장의 이번 출장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양산을 준비 중인 6세대 HBM 'HBM4'의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공개돼 눈길을 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월 6세대 HBM인 HBM4 개발과 첨단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TSMC와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출장에서도 TSMC를 비롯한 대만 IT 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AI와 반도체 분야 협업 방안 등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TSMC 주최로 열리는 'TSMC 2025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에 참가해 HBM4와 최첨단 패키징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