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 건설 수주액 82억 달러…60%가 '중동'
2025-04-10 김동현 기자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1분기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총 8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이 중 60%는 중동에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건설협회가 10일 공개한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 보고서를 보면 총 194개 건설사가 69개국에서 147건, 82억1000만달러(약 11조9702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5억달러)보다 48.8%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1분기 수주가 기대됐던 체코 원전사업(173억 달러)이 2분기로 이월됐지만, 아랍에미리트(UAE) 메탄올 플랜트, 사우디 복합화력발전소, 미국 배터리 공장 등을 수주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텃밭으로 불리는 중동이 49억6000만 달러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 지역은 최근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1월 UAE 타지즈 메탄올 생산 플랜트(16억8000만달러), 2월 사우디 쿨리스 및 후마이즈 380㎸ 송전선로 2건(총 3억8000만달러), 3월 사우디 루마 및 나이리야 화력발전 플랜트 2건(총 15억4000만달러)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유럽 9억2000만달러(11%), 북미·태평양 8억5000만달러(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헝가리 에코프로비엠 제1공장 보조설비 공사, 스페인 롯데EM 일렉포일 설계용역 계약 등으로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