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10조 필수 추경안 최대한 빨리 제출할 것"

2025-04-09     김유영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가 추진 중인 10조원 '필수 추경'과 관련해 "실무적인 작업을 해 다음 주 최대한 빨리 제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충남 예산군 사과 과수원 '내포농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발언을 했다.

정부는 각 부처 소요안을 반영해 다음 주 초 추가경정 예산안을 발표할 계획이며, 통상대응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3조∼4조원, 서민·소상공인 지원에 3조∼4조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세부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이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사과 개화기 생육 상황과 스마트 과수원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력과 경쟁력을 갖춘 과수산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4월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재해 예방시설 확충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계약재배 방식 개선 등 주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최 부총리는 영남권 중심 산불 사태와 관련해 "피해 농가의 조속한 영농 재개와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설비·시설복구,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에 4천억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5일까지 피해조사를 완료한 뒤 이를 토대로 기반 시설 복구, 피해민 지원 등을 담은 '산불 피해 복구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