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전 자동 PCR 무인 검사' 시스템 공개 예고

2025-04-09     김예령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씨젠은 중합효소연쇄반응(이하 PCR) 검사 전 과정을 자동화한 진단시스템 CURECA(큐레카)의 실물을 오는 7월 공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공개에 앞서 씨젠은 이달 11일부터 15일(현지 시간)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 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에 참가해 큐레카의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큐레카 영상에는 검체 로딩(loading)→검체 전처리→핵산 추출→PCR 셋업→유전자 증폭→결과 분석에 이르는 PCR 검사 전 과정이 무인으로 진행되는 모습과 함께 검사실 환경에 따른 맞춤형 시스템 구성 등이 시뮬레이션으로 담겨 있다. 

큐레카의 실물은 오는 7월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진단검사 분야 전시회인 '미국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큐레카는 전 자동 분자 진단 설루션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모든 PCR 검사를 24시간 무인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씨젠은 해당 기술이 글로벌 분자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혁신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아직까지 모든 종류의 검체를 자동으로 전처리하는 장비가 없다 보니 분자 진단의 실질적인 자동화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씨젠의 독보적인 신드로믹 정량 PCR 진단 시약과 더불어 큐레카가 향후 글로벌 분자 진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