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넥스트 뿌링클'은 따논 당상…'입덕' 부르는 신상 bhc '콰삭킹'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콰삭킹'은 bhc다운 후라이드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개발한 제품입니다. 그 과정에서 1000마리 이상의 닭을 사용해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는' 후라이드를 완성 했습니다"(이석동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1팀 부장)
bhc가 2025년 첫 신메뉴 '콰삭킹' 출시에 맞춰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bhc치킨 금호동점'에서 미디어 시식회를 진행했다.
콰삭킹은 출시와 동시에 흥행가도에 올라탔다. 출시 3주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돌파,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넘어서며 bhc 대표 메뉴 '뿌링클'의 초반 실적을 압도하는 성과를 내고 있을 정도다.
게다가 콰삭킹의 인기 덕분에 bhc의 전체 후라이드 카테고리 주문량이 뿌링클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bhc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인해 다른 (후라이드 메뉴) 주문량이 줄어들까봐 걱정했는데, 우려와 달린 그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신규 후라이드 수요가 창출되면서 해당 카테고리 주문이 함께 늘어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bhc는 치킨 트렌드 변화 속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정통' 치킨 라인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신메뉴 개발을 시작했다. bhc의 독보적인 튀김 기술을 활용해 바삭함을 최대한 살려 차별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제품 개발에 소요된 기간만 약 7개월이다. 이 기간 동안 1000마리가 넘는 닭을 사용해 실험과 개선을 반복하며 메뉴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바삭한 식감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크럼블' 개발에만 약 3개월을 투자했다.
이석동 부장은 "콰삭킹 개발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지점이 바삭한 식감의 구현과 유지, 느끼하지 않은 담백한 맛 두 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삭함이라는 장점을 가져가기 위해 크리스피한 크럼블 소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감자·옥수수·쌀 3가지의 최적의 배합을 찾았다"며 "여기에 튀김옷의 두께감을 얇게 입히고 크럼블을 슈레드 형태로 사용해 고소하면서도 오래 동안 바삭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후라이드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bhc는 콰삭킹과 함께 '스윗 하바네로 소스'를 제공해 '킥(kick)'을 더했다. 얇고 매콤한 튀김옷에 매콤 달콤한 스윗 하바네로 소스까지 더해 느끼함을 느끼거나 물릴 겨를 없이 마지막 한입까지 콰삭킹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식어도 바삭한 치킨'을 구현한 것도 장점이다. 콰삭킹은 식은 뒤에도 눅눅함 없이 바삭한 것은 물론, 에어프라이어에 데우면 식감은 살기고 기름은 덜어내 바삭 담백한 치킨을 즐길 수 있다.
bhc는 '콰삭킹'의 열기를 이어갈 후속작도 계획 중이다.
bhc 관계자는 "올해는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총 3가지 신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크리스피(Crispy) 콘셉트의 콰삭킹을 시작으로 테이스티(Tasty)·쥬시(Juicy) 콘셉트를 적용한 신메뉴를 각각 7월과 10월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튀김 조리용 제조 로봇 '튀김로봇(이하 튀봇)'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튀봇은 LG전자 사내벤처와 bhc가 공동 개발했으며, 초벌된 제품을 기계에 올리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금호점을 비롯해 총 23개 매장에서 튀봇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중 경기도 하남 소재의 'bhc 아카데미'에도 튀봇을 도입하는 등 튀봇 교육 및 확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가맹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조리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