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르노성수에서 만난 프렌치 블랙…'싱크누아르' 가보니

2025-04-07     강나연 기자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르노코리아의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성수'에 프렌치 블랙의 감성이 입혀져 눈길을 끈다. 

기자는 7일 '에스프리 알핀'에 프렌치 블랙을 더한 한정 모델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이하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를 찾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르노 성수에 방문했다.

오는 13일까지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를 만날 수 있는 '싱크누아르' 전시를 관람하며 자동차 전시 이상의 감각적인 경험을 느낄 수 있었다.

르노성수의 건물 앞에는 세 대의 그랑 콜레오스 차량이 방문객을 맞아주고 있었다. '2025 올해의 SUV 3관왕'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에는 르노코리아의 자신감이 묻어나 있었다.

건물 내부에 들어서자 하나의 테마 공간처럼 구성된 흑백 톤의 △전시존 △포토존 △게임존이 시선을 끌었다. 공간은 각각의 목적에 맞게 배치돼 있어 방문객들은 동선에 따라 흐르듯 체험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전시존 중 하나인 '르노 키오스'는 프렌치 감성을 자아내고 있었다. 파리 거리의 신문 가판대를 연상시키는 이 공간은 흑백 톤의 외국 잡지가 놓여져 도시적이고 시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전시장 안쪽에는 설치 예술 작품 '르노필라'가 자리하고 있었다. 르노 로고를 활용한 대형 조형물로 예술적 감각이 돋보였다. 방문객들은 이 앞에서 사진을 남기며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양옆에는 피규어와 텀블러, 티셔츠 등 브랜드 굿즈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체험형 콘텐츠도 다양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로고가 그려진 7개의 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내용물에 따라 방문객은 과자나 생화를 제공 받을 수 있었다. 기자는 과자를 받았다.

이어진 '르노 오셀로' 게임은 바둑알 형태로 칸을 점령해 나가는 게임이었다. 해당 게임에서 승리하면 룰렛체험권을 받을 수 있었다. 1등에게는 르노의 티셔츠가, 2등은 생화, 3등은 과자가 제공됐다. 기자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게임 체험 후에는 '흑백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및 SNS 이벤트 참여가 가능했다. SNS에 '르노성수'와 'thinknoir(싱크누아르)'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오병기 작가가 진행하는 프로필 사진 촬영권을 받을 수 있다. 기자도 기대를 안고 응모를 마쳤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 레이저쇼'였다. 어두운 전시장에 입장하자 조명이 차례로 점등되며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짙은 블랙 바디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색상과 효과를 통해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됐다. 천장과 바닥을 오가는 빛줄기와 차량 표면에 입혀지는 레이저 효과를 관람하니 공연을 보는 듯 했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 구간은 자연광 색상의 빛과 음악이 감각적으로 어우러졌다. 계단 중간에는 르노의 부품 및 서비스센터를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돼 정비 인프라를 살펴볼 수 있었다.

기자는 2층 라운지에 위치한 '바이로닉 에스프레소 바'를 방문했다. 전시와 어울리는 특별한 라떼를 경험할 수 있었다. 위스키 향이 은은하게 배인 '누아르 라떼'는 고급스럽고 독특한 풍미로 전시 콘셉트와 어우러졌다.

라운지 한편에는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 실차가 전시돼 있었다. 방문객은 외관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에도 직접 탑승할 수 있었다. 전문 직원의 차량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라운지에는 짙은 블랙의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가 자리하고 있었다. 관람객은 외관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에도 직접 탑승할 수 있었다. 관람객은 전문 직원의 차량 설명을 들으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기자가 마주한 알핀 누아르는 올블랙이 입혀져 묵직하고 세련된 인상을 풍겼다. 차량 외관에는 올 블랙 로장주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 글로시 블랙 사이드 가니시, 다크 크롬 포인트와 블랙 알로이 휠이 적용돼 있었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 전용 스타일과 그레이 그라데이션 디자인이 강인한 인상을 더했다.

내부는 블랙 톤의 가죽 시트와 메탈 포인트가 적용돼 있었다. 센터페시아 중앙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클러스터는 운전자의 시야를 고려한 구조였다. 중앙 버튼 구성 또한 심플하게 배치돼 있어 조작이 편리했다. 디스플레이는 인터페이스가 단순해 다양한 기능과 어플리케이션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는 르노가 전하고자 하는 프렌치 감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는 차량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게이밍 기능을 확대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UX 디자인 개선도 지속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