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민신문고 소비자 불만 상담 1위는 '이동전화서비스'

소비자원 "'계약해제·해지·위약금' 관련 상담 건수 361건으로 최다"

2025-04-06     이승구 기자
이통3사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지난해 국민신문고에 들어온 소비자 상담 중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전화서비스는 최근 3년 연속 상담 건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2만8948건으로 전년(2만3694건) 대비 22.2% 증가했다.

전체 상담 중 이동전화서비스가 1481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신유형상품권 (804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 (785건), 스마트폰(609건)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549건)  등의 순이었다.

이동전화서비스의 경우 계약 해지에 따른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한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이 361건(24.4%)으로 최다였다.

또한 구두로 설명한 가입 혜택과 실제 계약서상 내용이 다른 계약불이행이 335건(22.6%), 소비자 동의 없이 유료 부가서비스에 가입시키는 부당행위가 286건(19.3%) 등에 대한 불만 상담도 적잖았다.

지난해 신유형상품권 관련 상담은 전년 대비 148.9% 늘어 전체 품목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7월 발생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환급을 요구하는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대형승용자동차는 186건에서 366건으로 96.8% 늘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와 같은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들의 배상 요구 상담이 많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28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실태 점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점검 대상 공공기관 중 민원 처리 건수는 네 번째로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소비자가 불편을 느끼는 제도 개선에 앞장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