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2.1%…석달 연속 2%대 오름세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3월 소비자가 물가가 2.1% 상승하며 석달 연속 2%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공식품과 개인서비스 부문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29(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12월 1%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1월 2.2% △2월 2.0% 등 2%대를 이어갔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4% 올랐다. 식품은 2.8% 식품 이외 품목은 2.3%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1.3% 내렸지만, 농축수산물은 0.9% 상승했다. 축산물(3.1%)과 수산물(4.9%)에서 오름폭이 컸다. 수산물은 2023년 8월(6.0%)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무(86.4%), 양파(26.9%), 김(32.8%)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감(-26.5%), 토마토(-19.8%), 파(-18.3%) 등의 가격은 크게 내렸다. 

가공식품 상풍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를 통해 전체 물가는 0.30%p 끌어 올렸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은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김치(15.3%), 커피(8.3%), 빵(6.3%), 햄 및 베이컨(6.0%) 등이 주도했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외식물가는 3.0%,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 물가는 3.2% 각각 상승했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2.8% 올라 2월(6.3%) 보다 오름폭이 둔화되면서, 물가 상승 기여도도 0.11%p로 줄었다.

이밖에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대비 1.9%,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