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독특해야 산다…화장품 용기도 천차만별

2025-04-01     김유영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독특하고 다양한 컨셉의 뷰티제품들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뷰티제품이 다양화 되는 만큼 용기 디자인을 비롯해 컨셉도 가지각색으로 변하고 있다.

인기 캐릭터와 콜라보한 디자인 용기부터 주사기형, 인공눈물 튜브형, 알약형까지 모양도 독특한데 소비자가 직접 재료끼리 섞거나 첨가하는 형태의 뷰티제품도 나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무수히 쏟아지는 뷰티제품 가운데 새롭게 차별화해서 살아남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컨셉과 독특한 뷰티제품을 모아 소개해본다.

LF

생활문화기업 LF의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가 신개념 형식의 뷰티 제품 '멜레이저(melaser) 7일 프로그래밍 앰플'을 내놨다.

'멜레이저 7일 프로그래밍 앰플'은 일명 '바르는 토닝 레이저'로, 비타 토닝과 MTS(Microneedle Therapy System)의 원리를 담아 7일 만에 피부의 멜라닌과 기미, 잡티 등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미백 효과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동결건조볼 한 알'과 '멜레이저 프로그래밍 앰플 10ml'로 구성된다. 동결건조볼과 앰플을 섞어 사용하는 형태다. 동결건조볼 한 알에는 피부 미백을 효과적으로 돕는 순수 비타민C 30%와 나이아신아마이드 12%가 응축되어 있으며, 비타민C가 동결건조 기술을 통해 신선하게 보존되어 있어 유효성분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멜레이저 프로그래밍 앰플은 MTS 원리를 담은 스피큘(담수 해면에서 추출한 미세한 바늘 형태의 원료로 유효 성분 침투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함유하여 유효성분의 흡수를 돕고, 비타 부스팅 성분 조합을 통해 피부 톤 변화, 기미, 색소침착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를 조절하고 집중 케어한다. 

해당 제품은 한 병에 7일분으로, 개봉 후 한 달 내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사용 직전 동결건조볼을 앰플에 넣어 볼이 녹을 때까지 세게 흔든 후, 7일 동안 사용하면 된다.

LF 아떼 관계자는 "이제는 화장품의 성분과 더불어 효과적 메커니즘까지 고려하는 시대로, 아떼가 축적해 온 비건 뷰티 기술력을 펼칠 기회"라며, "멜라닌 표적 케어 앰플 외에도 다양한 시술급 효과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에이피알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맨트가 '시그니처 퍼퓸' 리뉴얼 버전과 '쿠로미' 캐릭터 콜라보 에디션을 지난 21일 공개했다. 

에이피알은 '포맨트' 향수 에디션에 여러가지 캐릭터와 이색 콜라보를 계속 이어오면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에는 대표 인기 제품군인 '시그니처 퍼퓸'의 패키지를 리뉴얼 했으며, 이를 기념해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쿠로미'와도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리뉴얼 된 시그니처 퍼퓸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 용기의 디자인적 변화다. 기존의 납작한 직사각형 형태의 용기에서 부드러운 곡선이 강조된 원통형 용기로 변경하며 포맨트만의 섬세함을 표현했다. 또한 각 제품의 향과 정체성이 직관적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용기의 색상이나 향수 용액의 색상에도 변화를 줬다.

에이피알은 또, 이번 패키지 리뉴얼과 함께 '쿠로미 블룸 에디션'을 새로 선보였다. '쿠로미 블룸 에디션'은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쿠로미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에디션으로, 시그니처 퍼퓸 코튼 허그와 코튼 메모리 2종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에이피알은 향수 뚜껑 디자인을 쿠로미 얼굴을 본뜬 모양으로 특별 제작했으며, 제품 라벨과 포장 패키지 등에도 쿠로미의 모습을 담아 패키지 전반에 귀여움을 더했다.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은 지난 2월부터 자사몰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톰프로그램 G필 원데이키트(1주 플랜)'를 선보이고 있다. 

톰은 선물 수요를 겨냥해 지난해 9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톰프로그램 G필(12주 플랜)'을 선보였으며, 출시 직후 전체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톰프로그램 G필 원데이키트(1주 플랜)'는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5천 세트가 판매됐다. 

'톰프로그램 G필'은 5성급 호텔 에스테틱 스파에서 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피부 관리에 시간을 내기 힘들 정도로 바쁜 현대인들이 필링(각질 제거)부터 진정, 수분 공급, 광채 관리까지 일주일 1회 단 15분 만에 완성할 수 있어 효과적인 홈 에스테틱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2월 론칭한 '톰'은 제품 개발에만 총 1만 2천 시간과 30억 원이 투자됐다. 특히 뛰어난 피부 광채 효과로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 약 1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자사몰을 운영하며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톰 관계자는 "톰프로그램 G필 제품을 통해 집에서도 5성급 에스테틱의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 에스테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집에서도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뷰티 제품들이 발달하면서 용기와 디자인도 같이 개발되고 있다"며 "특히 제품을 사용하기전 소비자가 직접 재료를 혼합해서 쓰는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